시험 결과가 나왔을 때 머릿속이 하얘지더라.
몇 달을 붙들고 공부했는데, 막상 발표를 보니 떨어져 있더라고.
친구들은 다들 기쁜 소식만 올리는데, 나만 뒤처진 기분에 심장이 내려앉더라.
집에 와서 아무것도 하기 싫어서 핸드폰만 뒤적이다가 '운명한권 토정비결'이 눈에 들어왔어.
원래 이런 거 잘 안 보는데, 그냥 무작정 해봤지.
내 운명이 한 권에 담겨 있다니, 뭐라도 위로가 될까 싶어서.
해석을 읽으니까 웃음이 나오더라. "현재의 실패는 더 큰 기회를 위한 발판"이라니, 뻔한 소리 같지만 마음이 좀 놓이더라고.
특히 "2025년에는 뜻밖의 기쁨이 찾아온다"는 부분에서 희미한 희망이 생기더라.
사실 완전히 믿진 않아.
그냥 하루 종일 우울했던 마음에 빨간 줄 그어준 느낌? 그래도 이렇게라도 마음 붙잡고 다시 계획 세워보려고.
어차피 인생은 장거리 달리기니까.
떨어진 시험 후 토정비결을 본 이유
2025.08.07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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